시카고에 와서 다음날.
내가 다음날 부터 바로 움직인 이유는
우리 친척들이 사는 시카고의 외곽 처럼
미국 대도시의 시내를 제외 하곤 미국 대부분의 지역이 차가 없으면 거의 움직일수 없기 때문에
사촌 동생의 스케줄에 맞추어서 일찍 움직이게 되었다.
차가 없으면 슈퍼도.. 기차역도 가기가 어렵다.
시카고에서 기차를 타는 것은 이번이 두번째 이다.
예전에 지금도 연락하며 지내는 형님(자크공장 사장^^)과 다운타운에 나갔다온적이 있었고
이번이 두번째이며 혼자 다녀오는것은 처음이다.
러시아워가 지나서 기차는 한시간에 한대정도 오고 있었다.
시간이 남아서 커피를 한잔 마셔야 겠다라고 생각하고 주위를 둘러보니 맥도날드가 있었고
그냥 미디움을 시켰는데 우리나라 라지사이즈 보다도 큰커피를 주었다. 가격은 $1.75
그리고 어떻게 줄까? 하길래 크림만 넣어달랬더니... 얼마나? 하고 묻기에 쪼끔 당황했었다.
매장에 따라선 자기가 설탕과 크림을 넣을수 있지만 얼마나라고 물으면 투,쓰리, 혹은 포 라고 이야기하면
크림 나오는 기계에 대고 숫자대로 눌러준다.
커피를 프리미엄급으로 업그레이드한 맥도날드는 요즘 커피광고에 주력하고 있고
그래서 맥도날드의 커피 경쟁자들(던킨,크리스피,그리고 기타 소규모 델리)은 고전하고 있다고 한다.
미국의 기차시스템은 장거리를 다니는 AMTRAK이 있고 외곽에서 시내로 들어가는 METRA가 있다.
내가 탄 역은 로젤역.
로젤역에서 시카고 다운타운 까지는 40분~1시간정도 소요된다. (러시아워 시간엔 express도 있으니 주의)
가격은 $3.90/편도 이고 기차에 타면. 어디서 나타났는지 뚱뚱한 차장아저씨가 나타나서 어디 가는지 묻는다.
역에서 표를 살수도 있지만 차장아저씨에게 돈을 주어도 된다.
기차는 2층으로 되어있고 각 자리마다 표를 꼽아둘수 있게 되어서...
이사람이 돈을 내었는지 안내었는지 확인할수 있게 한다.
1층에 앉아서 낮선 미국사람과 가는것도 잼있었겠지만 혼자 2층에 앉아서 바깥경치를 구경했다.